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를 쓰는 이유. Methodoloy

TED 위대한 지휘자들처럼 지휘하기 : "사랑한다면 그대로 놓아두어라.."


















이 영상을 보고나서 몇가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공연실황에서 지휘자의 허우적거림 여부가 위대한 하모니를 결정짓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휘자가 필요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위대한 하모니는 언제 결정되는걸까?
천천히 살펴보자..

영상에서 언급된 번스타인, 무티, 카라얀 리허설을 보자.
실황에서 보여지는 지휘스타일은 연습-리허설과는 별개란걸 알 수 있다.
무티나 번스타인이나 실황에서 지휘스타일만 다를 뿐이지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해석을 정의하고 연습하고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점과
실황에서 연습했던 연주를 상기시키는 역할로써 지휘를 하는 점에서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
다시말해 곡에 대한 해석을 연주자와 일궈내서 실황에 이르는 과정이 위대한 지휘의 전부다. 


자.. 그럼 처음에 떠올렸던 질문을 상기해보자.
  • 멋진 해석을 일궈내고 연습하는게 지휘의 전부라면 지휘자가 왜 필요한걸까?
  • 그렇다면 지휘자가 없는 훌륭한 오케스트라도 있을텐데 지휘자가 있는 것과 뭔가 다를까?
답은 The Orpheus Chamber Orchestra에 있다.


카네기홀에서 지휘자 없이 20여년 연주한 실적이 있는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로
취미, 즐긴다는 취지로 시작되어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고착된 역사가 있다.
오르페우스 실적만 놓고 얘기한다면 지휘자 없는 훌륭한 오케스트라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본다면 결국은 비용과 조직문화에 대한 문제란 걸 알 수있다.

다른 오케스트라와 같이 오르페우스도 멤버를 뽑는 기준이 있고 수평적 문화에 걸맞는 멤버를 뽑는다.
그리고 수평적 문화와 개선되어온 연습스타일이 있고 그것에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곡을 연습함에 있어 타오케스트라에서 연습할 때 보다 1.5~2배 비용이 소요된다.

연주자 개개인의 충실함과 만족감과는 별개로
멋진해석, 의사결정, 조율에는 비용이 상당히 들고 비용대비 품질보장이 쉽지않다.
이런면에서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인 지휘자가 효과적이기에 지휘자를 필요로 한다.
결국 환경, 비용, 보장 측면에서 누적된 경험과 전문성이 확보된 지휘자가 좋다는게 현재까지는 일반적..

p.s 1 : 비용에 대한 위험을 조직이 보장할 수 없음에도 
          아래에서 치고 올라가는 브레이크쓰루 만능을 설파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개인단위, 파트단위, 팀단위, 전체단위 합의 이후 개선 그리고 개선. 모두 비용이란걸 염두해두자.
          (늘 얘기하지만 개인단위의 일에서는 뭘 선택하건 비용과 상관없다. 꼴리는걸 하면 된다.
          (다만 꼴리는 대로 선택한 방식이 비용을 보장해야 하는 거대조직에서 먹힐거라 생각치 말자.

p.s 2 : 오르페우스 오케스트라 상세정보는 아래를 참조하자. 보다가 맘;


p.s 3 : 결국 위대한 지휘자는 관객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해석능력..
          하모니를 공연에 올리기까지 연주자와 일궈내는 과정, 비용, 품질에 대한 노하우.
          목표점에 대한 중심축으로써 연주자에게 존경(인정)받는 전문성이나 권위가 있어야 한다.

p.s 4 : 다양한 압박과 수준의 통제가 TED영상에 나오는데 이건 정말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 

p.s 5 : 오케스트라 메타포를 SW개발에 투영할 때 몇가지 생각해 봐야 하는게..
          오케스트라는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명백하고 개개인 단위로 책임이 어느정도 돌아간다.
          SW개발은 생각없이 요구하고 결정하는 고객과 정해진 비용내에 대응해야 되는 수행팀 관계고
          기간계약, 딜리버리면 끝인 계약관계에 놓인 개인과 조직이 상당수 있다. 조직특성이 다르다.
         
p.s 6 : 위트와 에너지 넘치는 강연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정말 부럽다.

p.s 7 :  테드 영상은 아래와 같은 것을 언급했다는 면에서 좋은 강연.
  • 구성원의 세계를 만들고 넓히는 것은 중요하다.
  • 쓸데없는 자극과 측정이 하모니를 망칠 수 있다.
  • 통제수준이 달라도 훌륭한 지휘자들. 위대한 길은 하나가 아니다.
  • 실황에서 하모니를 만드는 것은 연주자.
  • 실황에서 지휘자의 통제는 지나간 사건에 대한 알림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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